소도시 창업, 여주시 외곽 창업자의 실제 수익과 성공 사례 분석
인구가 많지 않아도, 관계가 깊은 곳엔 매출이 생깁니다
경기도 여주시 외곽 지역은 겉보기엔 조용하고 인구 밀도가 낮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기존 고령층 중심 농촌 지역에 50~60대 초중반 귀촌 인구가 늘어나면서
생활과 소비 구조가 조금씩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전입 변화가 아니라,
‘새로운 생활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특히 여주시 외곽에서는
소규모 창업자가 고정 단골을 확보하고
직접 고객과 관계를 쌓으며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작지만 깊은 창업’, 즉 1인 창업 + 생활 편의 기반의 전략적 브랜드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주시 외곽에서 실제 운영 중인
소규모 창업자 두 명의 창업 방식과 수익 구조를 중심으로,
이들이 어떻게 마을 단위 소비 흐름을 만들고,
소도시 외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소도시 창업 사례 ① 생활 정비+심부름 혼합형 창업자 – 매출보다 중요한 ‘관계 반복 구조’
김씨는 58세에 여주시 북내면으로 귀촌한 1인 창업자입니다.
서울에서 전기·설비 관련 소규모 기술직을 운영하던 그는
2022년 귀촌 후 6개월간 아무 일 없이 지내다,
동네 어르신의 부탁으로 전등을 갈아주면서 지역 내 필요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가 시작한 사업은 간단합니다.
“무거운 물건 들어주기, 장보기 대신 가기, 병원 동행, 전등·보일러 수리, 택배 찾아주기” 등
마을 단위 생활 불편 해결을 작은 수수료 구조로 제공하는 창업이었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도움을 주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2023년부터는 구조화된 서비스로 운영을 바꾸게 됩니다.
김씨의 수익 구조 요약
고정 고객 35명 (3개 마을 중심)
서비스 단가 평균 7,000원~12,000원/건
월평균 80~100건 처리
월 수익 평균: 약 80만 원~120만 원
가장 인상적인 점은 광고비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신 그는 매달 동네에 손 글씨 안내문,
비 오는 날엔 개인적으로 쓰던 우산을 돌려드리며
“필요하시면 언제든 전화 주세요”라는 짧은 말 한 줄을 남겼습니다.
그의 고객 중 절반 이상은 70대 이상 고령층이며,
서비스가 끝날 때마다 자필 영수증과 함께 ‘오늘도 감사합니다’라는 문장 하나를 꼭 남깁니다.
이것이 지역 내에서 ‘신뢰감 있는 도움 주는 사람’이라는 브랜드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소도시 창업 사례 ② 건강식 조리+예약형 배달 창업자 – ‘매일 오픈 안 해도 단골이 생기는 구조’
이씨는 여주시 강천면에 정착한 60대 여성입니다.
처음엔 단순한 밑반찬 나눔으로 마을 이웃들과 교류하다,
고령층 주민들이 "가끔 반찬만 사다 먹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녀는 ‘주 2회 예약형 건강식 배달’이라는 모델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조리한 반찬 3종과 국 1종,
작은 간식(계절 과일, 쑥떡, 삶은 고구마 등)을 함께 구성해
화요일과 금요일, 두 번만 픽업 또는 배달로 제공하는 단기 집중형 운영입니다.
이씨의 수익 구조 요약
고정 고객 28명 (강천면 중심)
세트당 평균 가격: 1만2천 원
주 2회 × 고객당 평균 1.2세트 주문
월 수익 평균: 약 120만 원 이상
재료비+운영비 제외 실수익: 70~80만 원
이씨는 SNS 광고 없이,
블로그 한 개와 매주 문자로 메뉴를 안내합니다.
문구는 대부분 아래와 같은 구조입니다.
“이번 주엔 된장무침과 연근조림이 들어갑니다. 감기 예방에 좋은 메뉴로 준비했어요.”
“금요일엔 수제 미역국을 준비했어요. 속 따뜻하게 하시고, 건강 챙기세요.”
메뉴 구성보다도 이런 문장이 단골의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식사 그 자체가 아니라, ‘누군가가 챙겨주는 감정’이 브랜드화된 예입니다.
두 사례의 공통 성공 요인 분석 – 고객이 먼저 기억하는 창업이 되려면
두 사례는 업종도, 대상도 다르지만
소도시 외곽에서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창업의 공통 조건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공통 성공 전략 정리
작지만 정기성 있는 루틴 구조
→ 매일 운영하지 않아도, 매주 ‘기다려지는 날’이 만들어짐
→ 운영자가 지치지 않고, 고객도 습관적으로 소비하게 됨
광고보다 직접적인 신뢰 누적 방식
→ 마을 안내문, 문자, 블로그 등
→ 콘텐츠의 양보다 정서적 메시지가 중심
서비스마다 감정 기반의 말 한 줄 삽입
→ “오늘은 비 오니까 조심히 나오세요.”
→ “이 국은 속이 풀리는 맛이에요.”
→ 이런 문장이 결국 ‘브랜드 문장’이 됨
고객을 소비자보다 ‘이웃’으로 대함
→ 수익 구조보다 사람 중심의 반복 접촉 설계
→ 이 관계가 결국 ‘잊히지 않는 창업자’를 만듦
수익보다도 중요한 건, 한 번 이용한 사람이 ‘다음에도 연락할 이유’가 있는가입니다.
그 이유를 만드는 건 서비스 품질이 아니라, 감정적인 접속과 신뢰입니다.
소도시 외곽에서 창업의 답은 “확장”이 아니라 “반복”입니다
여주시 외곽처럼 고령층과 귀촌인이 함께 살아가는 지역에서는
한 번의 광고보다 한 번의 정성,
많은 메뉴보다 하나의 정확한 말 한 줄이 훨씬 더 큰 영향력을 가집니다.
수도권 외곽이라고 해도
꾸준한 수요는 ‘필요한 사람’보다
‘잊히지 않는 사람’에게 연결됩니다.
작은 창업이 살아남는 구조는
마케팅이 아니라 관계 기반 루틴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그 루틴 안에서 고객은 매출이 아닌 이웃이 됩니다.
소도시 창업자에게 수익은
고정 단골이 주는 선물입니다.
그 단골은 정직한 태도, 감정이 담긴 말 한 줄, 정해진 리듬 안에서 조용히 생겨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