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시 창업

제주도 외곽 마을에서 가능한 1인 소도시 창업 아이템 4가지

sahappy 2025. 6. 30. 01:12

제주 소도시창업, 도심보다 외곽이 먼저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주도에서 소도시창업을 고민하실 때, 흔히 떠올리는 지역은 제주시 구도심이나 서귀포시 인근일 것입니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해안가 주변, 공항 근처의 중심 상권은 자연스럽게 눈에 띄지만, 문제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임대료가 높다는 점입니다.
그에 반해 제주 외곽 마을, 예를 들면 조천읍, 구좌읍, 표선면, 안덕면, 한경면 등은 상대적으로 상업화가 덜 되어 있고, 지역 기반의 창업 기회가 더 많이 열려 있는 곳입니다. 특히 1인 창업을 고려하시는 분들께는 오히려 이러한 외곽 마을들이 리스크는 낮고, 지속 가능성은 더 높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제주 외곽 마을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귀촌 인구와 디지털 노마드, 반장기 체류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지역 내부의 소비와 수요도 다양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로컬 상권’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관광 + 거주 + 콘텐츠 + 지역 연계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구조 속에서, 혼자서도 효율적으로 운영 가능한 창업 아이템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주 외곽 마을에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1인 창업 아이템 5가지를 실제 사례, 수요, 장단점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제주도 외곽 마을에서 가능한 1인 소도시 창업



 

소도시창업 아이템 첫번 째 

마을 기반 비건·채식 도시락 제조 및 배달 서비스


제주 외곽에는 환경을 중시하는 귀촌인, 장기 체류 외국인, 자연 친화적 삶을 추구하는 30~50대의 이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건강식, 채식, 비건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높으며, 인근 지역에서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는 사업이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비건 도시락 제조 및 배달 서비스는 매우 유망한 창업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1인이 창업하기에 적합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메뉴가 복잡하지 않고 일정한 루틴으로 생산이 가능하며, 고객군이 뚜렷하기 때문에 단골 확보가 빠릅니다.
둘째, 제주도 내 비건 관련 카페·커뮤니티·SNS 채널이 잘 구축되어 있어, 온라인 마케팅과 오프라인 유통망을 연결하기 용이합니다.
셋째, 직접 유기농 채소를 소규모로 재배하여 도시락에 활용하거나, 지역 농가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공급망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조천읍에 거주 중인 한 40대 창업자는 “처음에는 근처 외국인 게스트하우스를 중심으로 도시락을 납품했지만, 지금은 근처 유기농 카페 2곳과 계약을 맺고 오전 시간대에만 조리·배달을 하고 있다”며 혼자서도 충분히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배달 지역을 제한하고, 정기 구독 시스템을 도입하면 일의 효율이 크게 올라갑니다.

 

소도시창업 아이템 두번 째

 ‘사진 + 글’ 콘텐츠형 소규모 공간대여 서비스

 

제주 외곽에는 아름다운 오름, 돌담길, 폐가, 바닷가 주변 소규모 부지가 많습니다. 이 중 일부는 소유자가 방치해두거나 임대 문의가 거의 없어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 임대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공간을 1인이 리모델링하여 콘텐츠형 공간대여 서비스로 활용하는 사례가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좌읍 한 마을에서는 폐가를 간단하게 리모델링한 후 ‘작은 에세이북 + 사진 촬영 장소’로 운영 중인 창업자가 있습니다. 이 공간은 하루 2시간 대여에 3만 원의 이용료를 받고 있으며, 고정된 공간과 작은 책 한 권만으로도 브랜드화에 성공한 사례입니다.
이 창업자는 제주에서 글을 쓰고 싶은 사람, 브랜딩 사진을 찍고 싶은 1인 창업자, 유튜버 등을 대상으로 홍보했고, 현재는 2주 전 예약이 필수일 정도로 인기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1인 창업자 입장에서 가장 큰 장점은, 공간 관리만 꾸준히 하면 별도의 인력을 쓰지 않고도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시즌별 테마 콘텐츠를 만들어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고, 리뷰 기반 자발적 소문 마케팅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사업은 건축비를 최소화하고, ‘공간의 감성’을 브랜드 자산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자금이 많지 않아도 창의력과 실행력만 있다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소도시창업 아이템 세번 째 

지역 아이 돌봄+예체능 놀이 교실 (소규모 1인 돌봄)

 

제주 외곽에는 놀랍게도 아이를 키우는 젊은 귀촌 가족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기 좋고 자연이 가까운 환경에서 자녀를 키우고자 제주에 정착하지만, 문제는 교육 인프라 부족입니다. 특히 방과 후 돌봄, 미술·음악·체육 등 예체능 놀이 활동을 해줄 수 있는 지역 서비스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를 겨냥한 소규모 1인 맞춤형 아이 돌봄 서비스는 수요 대비 공급이 적어 경쟁력이 매우 높습니다.
예를 들어, 미술을 전공한 창업자가 자기 거주지 옆에 작은 플레이룸을 꾸미고, 주 3일 아이 3~4명을 돌보는 형태로 시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부모는 안심하고 일을 하거나 농작업을 할 수 있으며, 아이는 안전한 공간에서 놀이와 체험을 병행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 모델은 지역 커뮤니티 신뢰와 입소문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정식 보육시설이 아닌 ‘소규모 취미형 돌봄’이라는 점에서 법적 허들이 낮고 부담이 적습니다. 또한 수요가 특정 시간대에 몰리므로, 나머지 시간은 창업자가 다른 일이나 콘텐츠 운영에 쓸 수도 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에서 실제 운영 중인 한 돌봄 교실은 “하루 평균 3시간 운영으로 월 고정 수익 180만 원 이상을 벌고 있으며, 홍보는 모두 맘카페와 이웃 소개로만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이는 바로 신뢰 기반 1인 창업의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도시창업 아이템 네번 째 

제주 문화 기반의 미니 굿즈 제작 및 오프라인 연계 판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아이템은 제주 문화·언어·식물 등을 활용한 로컬 굿즈 제작 및 판매입니다. 제주에는 감성적인 로컬 콘텐츠가 풍부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상품화된 사례는 드뭅니다. 특히 외곽 마을의 전통문양, 방언, 식물 등을 활용한 감각적인 소형 굿즈는 여행객과 이주민 모두에게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한경면에 거주 중인 디자이너 출신의 1인 창업자는 제주 돌담을 찍은 사진을 엽서와 노트로 제작해 SNS로 판매하면서, 근처 협재 해변 인근 카페에 제품을 입점시켰습니다. 그는 디자인과 제품 제작, 포장, 납품을 모두 혼자 하며, 한 달 약 250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방언 엽서 시리즈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여서, 영어 번역을 함께 추가한 버전을 출시한 후 매출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이 아이템의 장점은 초기 제작비용이 낮고, SNS 채널을 활용하면 별도 매장 없이도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추가로, 로컬 공방이나 카페와 협업을 통해 제품을 전시·판매하면 1인 사업자의 리소스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굿즈 창업은 단순히 ‘팔기 위한 제품’이 아니라, 제주라는 공간의 감성을 물성으로 번역해 전달하는 브랜딩 작업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개인이라면 다른 어떤 아이템보다 자기 정체성을 반영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곽은 ‘틈새’가 아니라 ‘기회’입니다

제주 외곽 마을은 단순히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불편한 지역’이 아니라, 창업자에게는 치열한 경쟁 없이도 충분한 수요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의 공간입니다.
특히 1인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인건비, 임대료, 운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작게 시작해서 크게 키울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는 곳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5가지 아이템은 모두 제주 외곽의 실제 수요와 환경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창업 아이디어입니다. 이 아이템들은 트렌드를 쫓기보다는, 지역성, 개인 역량, 관계 기반 비즈니스라는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기획된 모델입니다.

앞으로 제주에서 창업을 고민하시는 분들께서는 ‘중심지냐 외곽이냐’의 이분법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방향성과 리스크를 컨트롤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혼자서도, 조용하게,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창업 모델은 외곽에 더 많이 숨겨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