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시 차업, 중심이 아닌 외곽에, 가족이 먼저 움직이고 있습니다
세종시 인근, 특히 조치원읍 외곽권은
수도권-세종 간 이동 흐름에서 ‘정착’보다는 ‘잠시 살아보는’ 중간 지대로 인식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 이후 조치원 외곽의 주거 단지 확장, 교통 인프라 개선(예: 세종조치원간 BRT 노선 정비),
그리고 상대적으로 낮은 전세가·월세 덕분에
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 가족 단위 인구의 실입주가 늘어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기존 도심보다 인프라가 부족한 외곽지역에,
새로운 형태의 생활 기반 서비스 수요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가족 단위 소비층은
‘놀 공간, 먹을 공간, 교육할 공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멀지 않으면서도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공간”을 원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종 조치원읍 외곽권에서 실제로 이루어진
키즈 타깃 창업 사례 두 가지를 중심으로,
이러한 지역적 변화와 소비 심리를 어떻게 브랜드로 해석했는지,
그 결과 어떤 운영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했는지를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소도시 창업, 사례① – 감각 놀이 중심 키즈 클래스 ‘손끝 숲’
조치원읍 외곽의 봉산리 주거단지 인근에 2023년 개업한 ‘손끝 숲’은
3~7세 아이를 대상으로 한 감각 놀이 기반 키즈 클래스 공간입니다.
운영자 이정은 대표는 미술교육 전공 후 지역 어린이집 근무 경력을 살려
‘조용한 외곽에서 아이들이 촉각·청각·시각을 모두 사용하는 수업 공간’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 공간은 단순 놀이방이 아닌, ‘아이와 부모가 동시에 머무를 수 있는 조용한 놀이 공간’이라는 차별성이 있습니다.
1회 이용은 소규모 정원(5명 이하)으로 제한하며,
모래, 점토, 물감, 나뭇조각, 천, 종이 등 다양한 재료를
‘하나의 테마’로 구성된 감각 키트로 풀어냅니다.
예: 봄의 냄새를 담은 풀잎 물감 놀이, 빗소리를 표현하는 탬버린 제작 등
‘손끝 숲’은 아이보다 부모의 감정 안정에 더욱 집중한 브랜드 언어를 사용합니다.
대표 문구는 “아이를 맡기지 않아도 되는 곳”이며,
공간 내에는 부모용 독서 코너와 허브차 제공 공간도 함께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클래스는 초창기 SNS 광고보다는
‘입소문’을 중심으로 확산되었으며,
현재는 예약 오픈 2일 내에 주중 전 타임 마감이라는 운영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운영자는 수익보다는 ‘브랜드 감성’에 집중하면서도,
월평균 60~80팀 예약 × 클래스 단가 4만 원 이상 = 안정적 수익 모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도시 창업,사례② – 가족 회복 중심 키즈 식당 ‘같이 먹는 집’
두 번째 사례는 조치원읍 외곽 쪽의 부강면 경계에 위치한
'가족형 키즈 식당 ‘같이 먹는 집’입니다.
이 브랜드는 단순한 ‘아이 메뉴가 있는 식당’이 아니라,
“식사 시간 동안 부모가 아이를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구조”를 가진 공간으로 운영됩니다.
운영자 유태영 대표는 육아휴직 기간 중 경험한
‘식사 시간 스트레스’와 ‘외식 중 피곤함’을 계기로
아예 식당 설계부터 키즈 고객과 보호자 고객의 시선을 분리한 구조를 도입했습니다.
핵심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전략입니다:
✔ 아이 전용 저자극 메뉴 5종 + 시각적 놀이성 포함 (예: 얼굴 모양 야채볼, 색깔별 밥 등)
✔ 부모 전용 ‘치유 식사 메뉴’ 구성: 1인 약선식 or 오트밀 그라탕 등 저자극 식사
✔ 식사 후 30분 키즈 그림책 놀이터 + 차 제공 코너 운영 (추가 요금 無)
이 식당의 카피 문구는
“한 끼 먹는 사이, 마음이 조금씩 풀어지길”
“아이만 좋은 곳 말고, 엄마도 좋은 공간이면 좋겠습니다”
이 식당은 오픈 후 6개월 내
주말 예약률 90% 이상, 평일 오전 회차 마감 지속,
2025년 기준 월평균 250~300팀 입장 기준,
1인 평균 객단가 1만7천원 이상이라는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단골 가족 고객 중심으로 ‘월간 가족 밥상’ 패키지,
‘기념일 가족상 구성’ 등 콘텐츠형 예약 시스템도 함께 운영하며
‘가족을 위한 감정 브랜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사례의 공통 전략 분석 – 키즈가 아닌 ‘가족의 감정’을 중심으로 공간을 설계하다
두 사례 모두 ‘키즈 타깃 창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핵심은 단순히 아이만을 위한 상품이나 공간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있는 보호자의 감정을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구성했다는 점입니다.
두 브랜드의 공통 성공 전략 요약
아이 중심이 아니라 가족 중심의 브랜드 메시지 설계
→ “맡기지 않아도 되는 공간”, “같이 먹는 집” 등
아이만의 욕구가 아닌, 부모의 감정과 피로를 함께 고려함
로컬 외곽의 조용함을 브랜드 철학에 통합
→ 도심처럼 북적이지 않음 → 감정 회복 → 재방문 동기 생성
공간에 스토리를 담고, 문장 중심으로 구성
→ 안내 문구, 메뉴 이름, 벽면 메시지까지
모두 하나의 감정 키워드를 반복하여 감성 일관성 유지
리워드와 이벤트 대신 ‘감정적 일관성’으로 단골을 유도
→ 적립, 할인 대신 “이번엔 이런 날씨엔 이게 어울릴 것 같아서 준비했어요” 같은 말 한 줄
이처럼, 키즈 창업이라 해도 아이만 보는 창업은 오래가기 어렵고,
‘가족 전체의 정서적 경험’을 설계한 창업만이
단골을 만들고, 소도시 외곽에서도 살아남는 브랜드가 됩니다.
소도시 키즈 창업, 아이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있는 사람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조치원 외곽에서 이루어진 두 사례는
키즈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정리해 줍니다.
이제 부모는 단순히 ‘아이에게 좋은 것’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그 공간이 부모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다뤄주는가,
자녀와의 시간을 어떻게 기억하게 만들어주는가를 함께 봅니다.
소도시 외곽의 조용한 주거지 안에서
‘나도 편안하고, 우리 아이도 환하게 웃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키즈 창업의 진짜 성공 전략입니다.
당신이 창업자로서 그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제품보다 먼저 브랜드 문장 한 줄과 감정 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이 진심으로 전달되는 곳이라면,
아무리 외곽이라도 가족 단위 단골은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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